반응형 공포소설1 [창작단편] 양 세는 소녀 “엄마, 잠이 안와....” 소곤거리듯 들리는 목소리에 잠에 빠져 있던 화연은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불이 꺼진 방안의 어둠 속에서 까만 망막에 비친 두개의 빛이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멍해있던 화연은 조금 지나서야 침대 옆에 서있는 조그마한 실루엣이 채린이임을 알아챌 수가 있었다. 화연은 자신의 치렁거리는 머리를 뒤로 넘기며 상체를 일으켰다. “채린아, 왜 그래?” “잠이 오지 않아. 엄마.....” 채린이가 조그만 목소리로 힘없이 말하자 화연은 가만히 아이를 내려다보다가 천천히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낮에 잠잤었구나?” 채린이는 빼꼼이 화연을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음, 그럼 왜 잠이 안 올까?” 화연의 표정이 부드러워지면서 채린이를 가만히 쳐다봤다. 채린이는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뭔가 망설.. 2011. 1.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