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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작업실

두 번째 폰 단편 <알심>, 전주국제영화제를 가다

by 멀티공작소 201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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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실로 오랜 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너무 놀렸네요.

그동안 제 신변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이런 저런 일들로 정신없고 바쁘다 보니까 글 하나 쓰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여전히 쉽진 않지만 요 얼마의 기간동안 좀 특별한 경험을 했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

지난 3월 초순경에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모토글램' 으로 두 번째 스마트폰 단편영화를 찍었었습니다.

아주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익뮤로 작업을 했을 때에 비해서 화질이 괜찮은 편이라 또 작업을 했었죠. (첫 번째 단편 ‘대결’ 도 블로그에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봐 주세요^^)

 

 그렇게 단편 작업에 계속해서 흥미와 나름의 열정이 생겨 계획을 또 잡아 봤고 그래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작품의 제목은 <알심> 

역시 저와 전작인 '대결' 에서 연기를 했었던 후배 김종언 군과 또 딸랑 둘이서만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캐스팅 바로 '계란'(들) 이 있었죠.

시나리오쓰고, 콘티짜고, 촬영 준비하고.

그리고 2박 3일 정도 낮에만 일단 연기자 분량을 먼저 다 쳐내고, 이제 고독한 계란과의 촬영을 시작했습죠. 

 

 

 

 

 

계란만 등장하는 분량을 찍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일주일 내내 시간을 쪼개서 찍었으니.

때마침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전 전주 국제 영화제에 올해 새롭게 <폰 필름 페스티벌> 이라는 특별 상영 파트가 생겨 작품 공모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잘됐다 싶은 마음에 아주 촉박하게 촬영과 후반 작업을 하고 간신히 공모 기한 마지막에 맞출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5일 본선 진출작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허걱! 본선 진출작 10편에 <알심>이 들어간 겁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기분이 좋았고, 이것으로 드디어 전주국제영화제에 가게 되었습니다.

 

 

 

29일날 전주로 가면서 계속 호기심이 들었던 것은 커다란 극장 스크린에 과연 스마트 폰으로 찍은 영화가 어떻게 보여질까 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상으로 어제 메가박스 전주 10관에서 상영과 시상이 있었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찍은 영화를 커다란 극장 스크린으로 보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다른 9편의 작품도 재미있게 봤구요. 사실 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상하게 보이거나 사운드가 이상하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의외로 깔끔하고 화질이 괜찮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이제 정말 스마트 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실감을 제대로 했네요...

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상 결과는...

<알심>은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ㅜㅜ 하지만 심사위원 특별 언급(?) 뭐 그런 식으로 호명은 됐네요.

(순간적으로 좀 얼떨떨했네요. 이런 경우가 첨이라 이건 당췌 뭔가 싶어서... 뭐, 어쨌든 특별히 언급해 주셔서 감사하긴 했는데...)

어쨌든 영화를 보러 와주신 관객 분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제 영화도 즐겁게 봐주셔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세 번째 작품을 준비 중에 이런 또 새로운 경험을 해 보네요.

전주에 좀 더 머물면서 다양한 영화들과 축제 분위기를 좀 즐기고 싶었는데 작품 준비 관계로 바로 올라 올 수밖에 없어서 그게 좀 많이 아쉬웠네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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