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행복한 도서관21 다시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댄스 댄스 댄스』 – 계속 춤을 추는 것이 중요해 “계속 춤을 춰야 해. 그게 무슨 춤이든, 누구와 추든, 음악이 들리지 않아도.”이전 포스팅한 『노르웨이의 숲』 에 이어 이번엔 『댄스 댄스 댄스』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지금 다시 읽어봐도 이 소설은 여전히 초 현실적 요소와, 하루키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기묘한 유머러스함, 가슴 먹먹해지는 잔상들이 느껴지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쩐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한 편의 꿈속을 걷는 일과도 같은 느낌입니다.『댄스 댄스 댄스』는 그런 하루키 문학의 정점 중 하나이자, 현대인의 고독과 상실, 그리고 ‘존재의 희미한 흔들림’을 포스트모던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소설의 표면은 부드럽고 매끄럽지만, 그 내면은 유리처럼 깨질 듯한 불안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우리는 이 이야기를 따라가며.. 2025. 4. 23. 다시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노르웨이의 숲』 – 오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느껴본 상실의 시대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숲을 품고 살아간다.그 숲엔 이름을 잃은 길이 있고, 잃어버린 사랑이 있고,그리고 아주 오래된 슬픔이 자란다.”갓 스물살 된 무렵 처음 이 소설을 접하게 됐고, 수십번 들춰보며 매료됐었던, 그 소설을 이제 중년의 나이가 들어 다시 한번 들춰 보게 됐어요. 그리고나서 문득 드는 생각들을 한번 정리해 봅니다. 가끔은 어떤 문장들은 읽으면 오래전 잊고 지낸 감정 하나가 불쑥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은 바로 그런 문장들로 가득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은 단지 책 한 권이 아니라, 내면 어딘가에 조용히 내려앉는 기억이자 풍경이며, 어느 감정의 마지막 흔적을 닮은 숲같은 그런 느낌입니다.기억은 음악처럼 돌아오고소설의 처음은 비행기 안, .. 2025. 4. 22. 일본 만화 <아이언 맨(원제:철인 감마)>를 통해 본 중년 남성의 고민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년 남성의 여러 가지 일상을 코믹하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이야기와 그림체로 그려낸 일본 만화 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어떤 내용? 만화의 주인공인 '감마 데루오' 는 1953년생으로 고다(KOHDA) 라는 백화점의 식품부 소속으로 늘 시식코너에서 일본식 햄버그를 굽는 일을 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입니다. 감마는 늘 마음으로 '엉덩이 여인' 이라는 별칭으로 일컫는 아름다운 아내와 유끼오라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인데요. 만화의 스토리는 이 감마라는 남성의 가족과 직장 상사, 부하인 동료들, 그리고 다양한 주위 사람들과 여러 상황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재미난 상황의 현재의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면서 만화의 특별한 재미는 바로 감마의 여러 .. 2018. 5. 16. 만화 <유리가면>을 통해 본 두 천재 이야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1976년 첫 연재를 시작으로 아직도 완결이 안 난 일본의 만화 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에~? 벌써 40년이? 처음 연재 시작이 1976년 일본의 잡지를 통해. 그리고 잡지를 옮겨 계속해서 장긴 연재 중.... 아직 미완...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설에 작가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연재가 안되고 있다는 썰을 어디선가 본거 같기도 하고(정확한 팩트는 모르겠슴)... 어쨌든 이 만화와 이 만화를 만드는 작가 스즈에 미우치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하긴 제가 이 만화 처음 접했던게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서도, 어린 시절이었음은 분명하니 정말 개인적으로도 추억의 만화이면서 지금도 완결을 기다리는 만화이기도 하죠. 이 만화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2018. 4. 12. 숀탠(Shaun Tan)의 잃어버린 것(lost thing)-어른을 위한 그림책 , 에 이어 세번 째로 소개해 드리는 숀탠의 작품입니다~ 이전 소개해 드렸던 두 작품과 다르게 이 작품은 글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리고 내용도 조금 추상적인 진행보다는 구체적인 서사로 진행이 되는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물론 소재나 그림 자체는 여전히 추상적 느낌이 강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 남자가 바닷가에서 이상한 것(생물?)을 발견합니다. 주위 다른 사람들은 그것에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는 그것이 버려졌다고 생각해 주인을 찾아 주려 합니다. 그러다 광고를 보고 찾아간 곳에 보내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그곳에서 다른 것의 도움을 받아 결국 그것을 그곳에 두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얘기.... 뭐... 대충 정리하면 이런 건데요... 사실 숀탠의 .. 2018. 4. 5. 숀 탠(Shaun Tan) 의 여름의 규칙(Rules of Summer)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숀 탠의 입니다. 그림책 표지에요. 지난 포스팅에서 같은 작가의 란 그림책을 이야기 했었는데요. 두 번째로 이 에 대해 느낀 것을 짤막하게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아, 이 책 역시 도서관, 유아 코너에서 대여해서 읽어본 책입니다^^ 작가인 숀 탠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 때 언급을 했으니 이번에는 넘어 갈게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클릭 주세요~ 숀 탠(Shaun Tan)의 빨간 나무(Red Tree)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은 위▲ 사진처럼 꼬마 남자아이 2명이 등장을 하는데요. 음... 따로 설명은 되어있지 않아서 두 꼬마가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느낌으로 보아하니 형과 동생, 즉 형제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맨 첫 글은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여기서 나라는 화자는 아마도 동생인 듯 보여요.. 2018. 3. 20.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