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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영화관56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1967)-그들의 이유 있는 폭주 방에서 무료하고 공허한 표정으로 알몸을 한 채 뒹굴 거리던 보니 파커(페이 더너웨이)는 집 앞에 세워둔 엄마의 차를 훔치려는 클라이드 베로우(워렌 비티)를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가 채 시작된 지 몇 분 되지도 않아 우리의 두 주인공은 그렇게 만나죠. 자신의 젊은 삶을 따분한 웨이트리스나 하며 보내던 보니와 갓 출소하자마자 남의 차를 손대는 클라이드. 그렇게 묘한 상황에서 만났지만 두 사람은 곧바로 서로에게 흥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총과 훔친 차를 가지고 바로 은행을 털기 시작하죠. 1930년 대 미국의 대공황 시절, 실존했던 남녀 2인조 은행 강도는 1967년 만들어진 이 영화 속에서 그렇게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공개된 후 많은 격찬과 히트를 치기도 했지만 영화 는 영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영화입니다. 바.. 2009. 12. 1.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 2006)-그녀는 무엇을 주고 갔는가? "인간의 가치는 말이야.... 다른 사람에게 뭘 받았는지로 정해지는 게 아냐. 다른 사람에게... 뭘 줬는지로 정해지는 거야..."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제목 그대로 마츠코라는 한 여성의 삶을 연대기순으로 보여준다. 카메라가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들며 그녀의 삶의 궤적을 쫓는 동안 스크린에 비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은 참으로 불편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 '어찌 저렇게 삶이 곤고하고, 꼬이며, 무기력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렇게 객관적으로 보여지던 한 여자의 삶은 실상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일상의 고통에서 느끼는 심정적인 부분과 겹치고 있으며 그것이 몹시도 불편한 마음을 갖게 만든 다는 것이다... 마츠코의 삶을 힘겹게 만드는 요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바로 '가족, 친구..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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