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만들어 본 아이폰 단편영화 "노네임" 입니다.
하루 낮밤, 시간으로 따지면 한 20정도 촬영을 한 것 같네요.
전체 촬영 분량 모두 제가 쓰는 아이폰XS로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하면서 새삼 느낀 거지만 스마트폰 카메라가 좋아졌어도, 역시 활
용의 한계는 있다는 것이 다시 느껴졌습니다^^
데이 씬 같은 경우는 그래도 화질이 괜찮았지만 나이트 씬은 확실히 광
량이 충분치 않으면 화질이 급격히 떨어지더군요.
뭐, 그런 것은 미리 어느정도 예상했던터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지나고보니 조금 신경 좀 쓸걸 하는 아쉬움이....^^
그리고 이번 단편은 내러티브에 따라가는 구성보단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과
감한 이야기 점프를 사용하는 것으로 구성을 미리부터 정하고 작업을 했습
니다.
한마디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보고 싶었던 거죠:)
일단 영상 보시고 스틸 컷과 함께 얘기를 이어가 볼게요~
서울 인근의 터만 닦아 놓은 공사 현장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늘 지나 다니면서 봐 왔던 곳이라 언제 한번 저곳에서 넓은 와이드 샷 한번
찍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찍었네요^^
주말에 촬영했는데 다행히 날씨도 쾌청했고 구름도 잘 피어올라 있어서 좋
은 장면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로 출연해준 김종언 군이 다니는 복싱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관장님께
서 흔쾌히 촬영을 허락해 주셔서 관원들 연습 끝난 심야에 들어가 촬영을 했
습니다.
분위기를 좀 살리기 위해 조그만 조명 하나만 켜 놓고 촬영을 했는데 분위기
가 살긴 했지만 나중에 보니 역시 화질에 노이즈가 많이 끼었습니다.
역시나 광량이 문제인거죠.
혼자 장비를 끌고 다니면서 촬영을 하니 조명기가 있어도 쉽게 쓰질 못하네
요ㅠ
기차역 사물함 앞에서 정말 게릴라 같이 찍고 빠져 나온 장면입니다 ㅋ
사람들이 워낙 많은 공간이라 찍는 시간은 잠깐인데
사람들 지나가길 기다리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냈네요...
그리고 이 컷은 아이폰에 캐논 50mm 렌즈를 달아 손으로 들고 찍었습니다.
어떻게 달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예전에 올려놓은 포스트를 한번 봐
주세요^^
많이 아쉬운 장면인데요...
이곳도 몰래 들어가 찍고 나온 공중 화장실이라 소리 안내면 찍느라고 애먹
은 곳입니다. 짧고 빠르게 찍긴 했지만 그만큼 영상 자체에 놓친 것들이 많
이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제가 아직은 저런 영상의 합성이 익숙치 않고 많이 해보질 않아서 미
숙함이 많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작업하고는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팍! 받았네요ㅠ
건물 옥상씬인데
시간에 구애받는 것 없이 편안하게 찍을 수는 있었는데 역시 밤씬인지라 조
명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몹시도 아쉬웠습니다.
단돈 5만원을 가지고 아이폰으로 촬영을 하면서 욕심은 그렇지만 막상 결과
물보면 아쉬움이 들어요^^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런 작업은 역시 끝나면 늘 아쉬움이 남죠.
다음을 기약하는 도리밖엔 없지만,
좀더 발전적으로 좋은 경험이 또 하나 쌓여졌다고 의의를 찾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
어쨌든 창작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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