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욕1 [창작 단편] 사랑의 식욕 [단편] 사랑의 식욕 가든파티는 따분했다. 애초부터 파티초대라는 것을 받았을 때부터 뭐 그리 기대를 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 시간쯤 지나자 나는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괜한 자괴감마저 들기 시작했다. 한 가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억지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 않아도 분위기가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해질 무렵 정원의 미묘한 빛깔로 그럭저럭 주위의 풍경이 편안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건 음식이 비교적 쓸만하게 맛있다는 거였다. 뷔페식으로 차려져 있는 음식은 종류도 매우 다양했고 실력 있는 요리사가 조리를 했는지 그 맛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입맛이 까다로운 내 식성에도 거부감이 없었으니 말이다. 먹을 것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슬슬 꺼져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몸을.. 2016. 12.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