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동영상도 찍어 놓고 이제야 사용기를 올립니다. 구입한지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가는 것 같네요.
더 늦기전에 간단하게 사용했던 때 늦은 감상을 남겨 봅니다.
어떤 전자 기기든 구입을 할 때, 또는 사용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사용 목적, 즉 스스로의 활용도를 따져보는 것이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구입한 갤럭시 탭 7인치(이하 갤탭7) 은 KT와이브로 50G 결합 상품이고, 3G와 유심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즉 전화 통화는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죠. 음, 하지만 스카이프(skype) 같은 무료 전화 앱으로 통화를 할 수 있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호주에 가있는 후배와 통화를 해봤는데 의외로 선명한 감도로 통화가 수월해 좀 놀랐네요^^
그럼, 제가 갤탭7을 구입한 목적을 보자면,
1.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문서 작성
2. 인터넷
3. 음악과 영화감상
이렇게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고 기타 겜이나 자잘한 필요 앱들의 사용이었는데요. 원래는 넷북을 사려고 생각했다가 새로운 세대의 기기를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맘이 들어 타블릿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결정 전에 쓰임새를 확실히 판단하고 경제적으로, 또 필요성에 별 무리가 없는 선을 생각했죠.
그런 활용을 기준으로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간단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탭7의 부피는 분명히 휴대성에서 나쁘지 않습니다. 기준에 따라서 어정쩡해 보일 수도 있는 이 크기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론 분명 장점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활동량이 많으신 분이라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휴대성의 장점은 곧 자신이 하려는 작업이 이제는 외부에서도 손쉽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그런 식으로 여러 가지 사용의 필요성이 있는 분들에게는
행동의 확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경우는 주로 문서 작성으로 요약 되기는 하지만요.
사은 품으로 받은 ‘블루투스 키보드 케이스’ 와 결합하여 갤탭의 워드 작성은 워드 앱들을 이용합니다.
제가 주로 쓰는 앱은 ‘Document to go’ 라는 앱인데 그 외에서 ‘Think free office’ 라든가, ‘사이냅 뷰어’ 등등의 뷰어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서 편집이 가능한 앱들도 있구요.
7인치라는 화면의 크기 때문에 키보드를 치는 데에 좀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실 사용해본 경험으로 얘기를 해본다면 사실 긴 문서 작성은 아주 버거운 것이 맞고, 대신 짧고 간단한 문서 작성에는 유용한 듯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주 큰 불편함은 한글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앱이 없다는 것. 이건 갤탭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글과 컴퓨터’ 가 좀 비판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겠죠. 왜 한컴은 편집 가능한 앱을 만들지 않는 걸까요? 참 의문입니다.
어쨌든 그로 인해 이제 점차 MS워드로 모든 문서 사용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갤탭에서 MS워드의 사용은 그런대로 쓸만하지만 경험상 복잡하고, 긴 문서는 여전히 넷북 등과 비교했을 때 무리라는 것.
2. 인터넷
갤탭의 인터넷 기능은 비교적 쓸만한 편입니다. 장소에 따라 (인터넷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쓰는 와이브로의 경우를 본다면 대체로 평이 3G보다는 빠르고, 와이파이 보다는 조금 느리다는 평입니다. 제가 써본 바로도 그런 것 같구요. 제가 스마트 폰과 탭 모두 3G를 쓰지 않다 보니 객관적 비교를 하진 못했지만 와이파이와 비교해 본 바로는 대략 맞는 듯 합니다.
인터넷을 쓰는 측면에서도 갤탭의 장점은 바로 외부에서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해 웹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바로 와이브로 망이 아직 불안정한 곳(음영지역) 이 많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은 데요. 이 점은 아마도 통신사인 KT에서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합니다. 그런데 와이브로 50G 같은 경우에 연락만 하면 올레 와이파이를 무료로 접속해 쓸 수 있는 부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와이브로가 잘 접속 되지 않는 곳에 만약 올레 와이파이가 있다면 대체해 쓸 수 있으니까 그런 대로 와이브로의 부족함을 메꿀 수 있을 것 같네요.
결정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갤탭7의 배터리입니다. 사용해 본바 인터넷을 쓸 때 가장 많이 배터리 소모가 되는 것 같았거든요. 충전을 필요로 하는 부담에서는 참 사용을 꺼리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터리 용량이 좀 더 넉넉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음악과 영화감상
갤탭의 광고 같은 데에서는 고화질 영화 감상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는데요. 실제 사용해보니 의외로 무인코딩으로 돌릴 수 없는 것도 간간히 있더군요. 저같은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 어플을 여러 개 깔아 놓고 하나가 안될 시 다른 어플로 돌려보고 하는 식으로 봅니다.
화질은 꽤 볼 만합니다. 파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휴대폰에 비해서는 화면이 커서 그 맛은 좋네요.
음악 플레이에 대해서는 제가 막귀에 속하는 편이라 디테일하게 장단점을 판단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스피커로 들어봤을 때 그런대로 들을만하다는 게 제 감상이라고 할까요? 감상 차원에서 예민하지 않다면 그렇게 문제가 될 건 없을 듯 합니다.
이외 갤탭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소소한 것들이 있겠습니다.
제조사에서 생색내는데 자주 쓰이는 DMB 기능. 전 자주 시청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볼만한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때는 그런 대로 쓸만합니다.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 좀 편한 것 같고, 수신도 그럭저럭 안정적이더군요. 화질은 그저 그래요. 이 점은 DMB 본래의 해상도가 낮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스마트 기기의 중요한 요소인 어플에 있어서는 워낙 많은 얘기들이 있어서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용을 좀 해보니 그 얘기들이 괜히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제 감상입니다. 두 가지 점을 얘기하고 싶은데 일단 ‘쓸만한’ 어플 수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쓸만한’ 어플이 별로 보이지 않는 다는 점.
가장 스마트 기기의 장점이 되어야 할 부분인데 이 부분이 취약한 것은 안드로이드의 문제이면서도 안드로이드를 OS로 쓰는 갤탭 기기의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좀더 많은 부분을 활용할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갤탭은 컨텐츠의 빈약함으로 점수를 깎아 먹는 기기라 할 수 있겠죠. (많이 지적 받는 부분이지만)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와이브로 갤탭은 쓸 수 있는 어플이 더욱 제한적이라는 큰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유심칩을 장착하지 않는 관계로 그와 관련한 어플들은 마켓에서 아예 검색이 안되거나 또 설치를 해도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이 부분은 통신사인 KT가 해결을 해야 할 부분이 큰 거 같아요.
대강 이 정도로 텍스트 사용기는 끝내겠습니다. 다른 사용에 대한 부분은 아래 동영상을 부족한 대로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재밌는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IOS7을 입다 [동영상포함] (0) | 2013.09.19 |
---|---|
아이폰4S를 HDMI로 미러링 해보자 (1) | 2013.09.12 |
안드로이드 폰에서 한글 문서를 보자 (5) | 2011.01.28 |
핸드폰을 PC 리모컨으로 써보자! (4) | 2010.12.13 |
노키아 5800을 들고 세상 속으로 (0) | 2010.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