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유산소 운동을?

 

 

 

 

 

날씨가 많이 주워졌다.

모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겨울이니 추워야겠지.

덕분에 열심히 집 주위 공원에서 운동하던 리듬이 추위로 깨져버려 슬슬 또 몸 속의 살들이 삐죽 삐죽 나오려는 느낌이 든다. 

 

한 겨울로 들어설수록 야외에서의 운동은 더더욱 힘들것 같고 그렇다고 헬스를 끊자니 예전 경험으로 볼때 좀 하다가 무성의해지게 되고 결국 집 안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 인터넷을 좀 뒤져봤다.

 

우선 유산소 운동이 될 수 있는 것. 즉 뛸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가장 큰 난제. 내가 사는 집은 아파트 10층. 뛰어 다니면 당연히 층간 소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층간 소음으로 살인사건까지 벌어지는 세상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그런데 뜻밖에 적당한 기구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오늘 포스팅할 '쑥쑥이 펌핑보드'!!

바로 요녀석!

 

 

 

 

상품이름을 처음보고 무슨 유치원생들용 아닌가 싶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아동용으로도 된다) 성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주문하고 하루만에 배송. 도착.

 

 

 

 

 

꽤 무게가 나간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 보다 넓다.

곁면에 써진대로 층간소음이 없고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니 뭐 문구대로만 되어 준다면야 베스트겠지.

 

기대하며 바로 오픈 들어갔다.

 

 

 

 

내용물은 이렇다. 꼭 장판을 연상시키는 모양새. 비닐도 까본다.

 

 

 

 

 

바닥에 놓고 발을 올려 크기를 가늠해봤다. 참고로 내 발사이즈는 275mm. 대충 감이 오시려나. 위에 놓인 종이는 보증서다.

 

 

 

 

 

 

 

사진 보시면 대충 원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밑에 있는 저 4개의 우레탄 쿠션이 스프링처럼 충격을 흡수해서 바닥을 울리는 소음을 없애 준다는 것.

 

 

 

 

 

실제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위에서 뛰어보니 슉슉하는 바람 빠지는 소음은 나지만 바닥을 울리는 진동은 느낄 수 없었다.

밑에 층에 누군가가 확인을 해보면 좀더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나중에 조금 장시간 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밑층에서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성공일테니.

 

어쨌든 이번 한 겨울 동안은 요 녀석과 땀을 쫌 빼볼 생각이다.

간단히 장점을 좀 생각해 보자면,

 

우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뜀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짧은 시간 했는데 의외로 땀이 쭈욱~)

제자리 뛰기, 줄넘기 (노라인), 그 외 여러 응용 동작으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겠다.

 

반면에 단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한정된 공간에서 움직이니 야외보다는 답답한 느낌이 든다.

뭐 날씨 탓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이 정도 답답함은 감수하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긴하다. 좀 과격하게 움직이려면 뭐 결국 나가야 겠지만.

 

어쨌든 겨울철 아파트 실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생각한다면 잘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살과의 전쟁. 다시 시작이다!!

 

※마지막으로 동영상으로 사용한 것을 찍어봤다.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