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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서관

숀 탠(Shaun Tan) 의 여름의 규칙(Rules of Summer) - 어른을 위한 그림책

by 멀티공작소 2018.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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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탠의 <여름의 규칙> 입니다. 그림책 표지에요.

지난 포스팅에서 같은 작가의 <빨간 나무>란 그림책을 이야기 했었는데요. 두 번째로 이 <여름의 규칙>에 대해 느낀 것을 짤막하게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아, 이 책 역시 도서관, 유아 코너에서 대여해서 읽어본 책입니다^^

작가인 숀 탠에 대해서는 지난 <빨간 나무> 포스팅 때 언급을 했으니 이번에는 넘어 갈게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클릭 주세요~

숀 탠(Shaun Tan)의 빨간 나무(Red Tree)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여름의 규칙>은 위▲ 사진처럼 꼬마 남자아이 2명이 등장을 하는데요.

음... 따로 설명은 되어있지 않아서 두 꼬마가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느낌으로 보아하니 형과 동생, 즉 형제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맨 첫 글은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여기서 나라는 화자는 아마도 동생인 듯 보여요.

즉, 이 그림책의 내용은 동생이 형과 함께 지냈던 어느 여름날의 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문장은 '절대~ 00 하지 말것', 이런 형식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금 더 보면서 느꼈던 내용을 상상으로 유추해 보자면...

여름 날에 형과 함께 생활하는 동생이 그 생활 속에서 자신이 느꼈던 것을 어떤 규칙화해서 서술하고 있는 그런 내용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서 문장의 형식도 그러한 것이고요.

그것은 다시 말하면 동생이 형과 (또는 타인과) 관계를 하며 성장하는 삶 속에서... 뭐랄까요, 어떤 삶의 규칙?, 또는 삶의 방식, 그러한 것들을 하나 하나 일깨워 가는 과정의 서술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그림책은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의 내용과 하나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빨간 나무>의 기본 형식과 똑같죠.

짧고 간결한 하나의 문장, 그리고 거친 붓터치가 눈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그림들...

이 <여름의 규칙>의 그림들은 <빨간 나무>와 비교해 봤을 때 조금 아이의 이미지가 많이 느껴집니다. 쉽게 말해 아동틱한 느낌이 많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한장씩 넘기며 보고 있자면 왠지 자꾸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 오르는 듯 합니다.

어렸을 때 가졌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나 의문들, 어둠 속에서 느끼는 공포와 불안, 신기한 것들에 현혹되는 것과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 했던 수많은 공상들 등등...

자라면서 그러한 기억들은 희미해지고 세상의 많은 경험 속에서 잃고 얻는 것들이 생기게 되는 거겠죠.

그렇게 어렸을 때 자신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소소한 규칙들은 정말로 있는 것 같습니다.

성장하며 겪는 삶의 생활 속에서, 또 많인 부딪치게 되는 타인들과의 관계속에서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삶의 규칙들을 하나씩 생각하게 되는 거겠죠.

그림책의 동생이 하나 하나 여름의 규칙을 일꺠워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규칙이란 것을 우리는 어떤 때에는 족쇄처럼 느끼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갖는 절제와 인내로 지키게 되는 규칙은 아마도 자신의 삶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그러한 규칙을 어길때가 많죠. 저도 그렇고요.

누군가가 나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가 성장하면서 다짐하는 어떤 소소한 규칙들을 생각보다 잘 지키지 못할 때가 많이 있으니까요.

이 <여름의 규칙>을 읽고 있다보면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내가 세웠던 규칙들에 대해서 말이죠....

여러분의 규칙은 어떤 것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그 규칙을 이해하고 잘 지키고 있나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집니다~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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