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의 즐거운 밥상 위에는...
순대국 입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비도 오고 날씨도 꿀꿀하고... 문득 순대국집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동네에서 가끔 들려 순대국 먹는 곳이기도 한데 5000원 가격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 고로 갑자기 급 순대국이 땡기게 됐다는...
일단 들어가 자리잡고 앉으니...
일단 찬 셋팅.
단촐하죠? 하나씩 보자면,
새우젖과 쌈장입니다~
순대국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이 새우젖이죠?
새우눈이 깨처럼 점점이 보이는 새우젖.
짭쪼름한 입맛 떙기게 하는 맛이에요^^
그리고 순대국을 애타게 기다리는(?) 공기밥 ㅋㅋ
저는 좀 너무 뜨거운 것을 잘 못먹어서 미리 뚜껑 열어 놓고 좀 식히는 중입니다 ㅎ
고추, 먹어보니 청양고추▲였네요.
그리고 깍두기와 김치.▲ 뭐 한국인 밥상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없으면 못 먹는 것이죠.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순대국▼ 등장이오~
보글 보글 끓으면서 놓이는 뽀얀 국물의 순대국입니다.
들깨 가루는 뿌려져서 나오는데 원하면 더 추가할 수 있구요.
저마다 먹는 방식이 있겠지만... 전 우선 다대기부터 투하!▼
섞어주면,
뽀얗던 국물이 얼큰한 색으로 바뀌면서 식욕을 돋굽니다~
이제 새우젖을 푹 떠서 국물에 넣어주고 간을 조금 보고...
그런 후 전 밥을 바로 말지 않고 우선 고기랑 순대를 조금씩 건져서 따로 놓인 새우젖에 찍어 먹어요!▼
쫄깃한 돼지고기의 씹는 맛이 순대국물과 함께 어우러져
먹음직 하죠~
이렇게 조금 순대와 고기를 건져 먹은 후,
이제 밥 투하!▼
얼큰해진 국물에 밥을 말아 이제 한 숟가락씩 푹푹! 떠먹기 시작합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순대국물에 밥알을 국물과 함께 씹어 먹는 맛이 역시 좋아요!
깍두기도 하나 얹어 한 입에 쏘옥~
뜨겁고 얼큰한 이 순대국에 입안이 얼얼한 청양고추까지....
근데 참 희안한 것은 입안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알알한데도 이상하게 이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는 거죠?ㅎㅎ
한 입, 두 입 먹다보면 어느새 슬슬 바닥이 보여갑니다^^
정말 게 눈 감추듯 빠르게 먹었네요.
늦은 저녁이라 그렇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순대국 맛에 더욱 빠르게 먹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깨끗하게 비워진 그릇!
아, 맛있었네요.
전 먹는 것은 왠만하면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음식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한동안 잊었던 순대국의 맛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오늘도 이렇게 한 끼 맛있는 식사를 때우는군요.
오늘 즐거운 밥상, 순대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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