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척 러셀 감독, 짐 캐리,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유쾌한 영화 <마스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줄거리
평범한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는 스탠리(짐 캐리)에게 어느 날 은행으로 미모의 여인 티나(카메론 디아즈)가 찾아옵니다.
코코방고라는 나이트클럽에서 싱어를 하는 그녀는 스탠리에게 접근해 상담을 받는 척 하면서 실상은 은행의 금고와 내부 등을 몰카로 촬영해 은행을 털려는 클럽의 조직 보스에게 제공하려는 것인데요.
그런 것을 모른 채 스탠리는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날 밤, 은행 동료의 권유로 코코방고 클럽을 가려던 스탠리는 수리를 맡겨둔 차를 찾아 가려고 했지만 카센터 직원의 바가지 수리로 결국 차는 찾지 못한 채 그곳에서 빌려주는 고물차를 이끌고 클럽에 간신히 도착합니다.
하지만 일이 꼬이며 클럽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티나와 입구에서 만나며 망신만 당한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고물차가 완전히 퍼지면서 강가에서 신기한 마스크 하나를 줍게 되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스탠리는 집주인에게도 핀잔을 듣고 유일하게 그가 키우는 개 마일로만이 반겨줍니다.
호기심에 주워온 마스크를 써보는 스탠리. 순간 그는 집안을 휘저으며 변신을 하게 되고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마스크로 변신을 한 스탠리는 집주인을 골탕먹이고, 길거리 불량배들을 물리치고,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카센터 직원들까지 혼쭐을 내주게 되죠.
이렇게 스탠리는 점차 마스크로 변신했을 때의 능력에 자꾸만 유혹을 당하게 되고 결국 계속해서 마스크로 변신을 하여 은행의 돈을 훔치고 클럽의 티나를 찾아가 무대에서 그녀와 현란한 공연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때 은행을 털려다 스탠리로 인해 실패를 하게 된 코코방고 클럽 조직과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쫓는 경찰은 단서를 근거로 스탠리를 마스크의 인물로 의심하게 되고 티나는 티나대로 스탠리에게 호감을 가지면서도 마스크에게 끌리게 되죠.
이를 안 조직의 보스는 티나를 배신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티나는 울적한 마음으로 은행으로 스탠리를 찾아가는데 그는 티나에게 자신이 마스크를 한 인물을 잘 아니 만나게 해주겠다고 얘기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 밤에 마스크로 변신을 해 티나를 만나는 스탠리. 하지만 추격해온 경찰의 방해를 받게 되고 결국 공원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게 되고 도망치는 스탠리를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여기자가 구해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실상 스탠리가 갖고 있던 마스크를 노리고 접근한 것이었고 그것은 조직 보스의 사주가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마스크는 조직 보스에게 넘어가게 되고 이제 마스크를 쓰고 온갖 악당짓을 하며 티나를 납치하고 협박까지 하는 조직 보스에게 스탠리는 마스크를 되찾을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요....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
1994년 작.
그러니까 벌써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영화이지만 영화 <마스크>는 희안하게 몇 번을 봐도 볼때마다 재미를 느끼는 영화. 지금 다시 봐도 예전 영화의 촌스러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그런 영화.
이런저런 영화를 많이 보다보면 이런 영화들이 있는데 <마스크>는 저에게 있어 그런 영화에요.
그런 영화의 매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순전히 재미적인 측면에서 가볍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며, 시종일관 유머와 유쾌함을 이끌어 나가는 설정들, 그리고 영화의 장면에 눈쌀을 찌푸릴 장면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아기자기 귀엽기까지도 느껴지는 장면의 연출들.
마지막으로 많은 CG가 들어 있지만 코믹과 흥겨움이 넘쳐나는데에 그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영화로 옮겨온 코믹스의 상상력
영화 <마스크>는 미국의 코믹스가 원작이죠.
그래서 그런 지 영화의 비주얼은 온갖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또는 만화에나 나올법한 영상 효과와 설정들이 넘쳐 납니다.
어찌보면 정말 과감한 CG의 사용으로까지 보여지는데 이를테면 이건 대놓고 CG야! 하고 아예 말하는 것 같은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CG의 사용들이 내러티브의 내용이나 특히 마스크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데에 굉장히 적절하게 쓰여서 어색하거나 거부감없이 오히려 여러 영화 속 요소들을 살려내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그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개성이 넘쳐요. 눈을 즐겁게 붙잡아 주게 해주죠.
이 영화가 계속 시리즈로 만들어 졌더라면 참 좋았을 거라고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뭐, 여러 사정이 있었겠죠?
▣짐 캐리 그리고 카메론 디아즈
무엇보다 영화 <마스크>의 재미에 대한 일등 공신을 말한다면... 아마 짐 캐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은행에서 일하는 평범하고 조금은 순진한 이미지의 사내와 마스크를 썼을 때 악동같은 장난끼로 무장된 사내로 변신하는 1인 2역의 상반된 캐릭터를 특유의 익살과 몸놀림으로 해내는 그의 연기적 능력은 정말 감탄사가 나와요.
지금에 와서야 배우 짐 캐리의 연기의 스펙트럼은 마스크때와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제게는 여전히 짐 캐리의 마스크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여기질 만큼 강력한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카메론 디아즈의 매력 또한 빼놓을 수가 없죠.
정말 이십년도 전이니 생기 넘치고 매력이 넘치는 여배우의 모습은 다시봐도 매력이 넘칩니다~
보통 카메론 디아즈의 최고 매력이 보여진 영화는 저 개인적으로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전 이 영화 <마스크>에서 그 전조가 보였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최고의 장면
영화 <마스크>에서 제가 꼽아본 최고의 장면은 두 개인데요.
모두 흥겨운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 두 장면입니다.
하나는 코코방고 클럽에서 짐 캐리와 카메론 디아즈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고 또 하나는 공원에서 뮤지컬처럼 펼쳐지며 경찰들과 Cuban pete 노래를 하는 장면.
이런 장면들로 마스크는 영화에 개성을 더해준 느낌이 들어요.
다시봐도 유쾌한 두 장면이고 연출적으로도 자연스럽게 잘 이루어진 재밌고 뛰어난 장면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 두 개의 장면은 따로 클립을 떼어 놓고 감상해도 자체로도 참 재미를 줍니다. 그래서 영화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아 봤어요^^
오늘은 영화 <마스크>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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