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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영화관

다이 하드1 (Die Hard , 1988) -볼만한 고전영화 추천 No.33

by 멀티공작소 201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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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영화란 이런 것이다!

 

 

이번 고전 영화 추천 포스팅에서는 존 맥티어난 감독,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명작 <다이하드1>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션 영화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포스팅을 포함 이어 지는 두 개의 포스팅을 통해 총 3편의 고전 액션 영화 명작들(물론 제 기준으로요) 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어떤 영화가 등장할지 기대해 주세요^^

 

일단 이번엔 <다이하드> 1편 시작해 볼게요~

 

▣줄거리

뉴욕에서 형사로 일하고 있는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그들이 있는 로스엔젤레스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 옵니다.

낯선 LA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인 홀리(보니 베델리아)가 일하는 나카토미 빌딩으로 아내 상사가 보내준 리무진을 타고 도착하게 되는 존.

하지만 아내를 찾으려 이름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처녀적 성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언짢아 지게 되고 빌딩 30층의 파티장에서 아내를 만나게 된 반가움과 기쁨도 잠깐, 결국 두 사람은 갈등을 빚게 됩니다. 

한편 그 시각, 나카토미 빌딩으로 컨테이너 트럭과 함께 승용차가 로비로 들어서고 차에서 내린 사내들은 바로 경비를 총으로 쏴 죽이며 건물의 모든 통로를 차단시키고 각종 화기로 중무장을 한 채 30층 파티장으로 올라 갑니다.

파티장에 도착해 총기로 사람들을 위협해 빌딩을 장악하는 테러리스트들.

다행히 존은 화장실에 있다가 위기를 피하게 되고 자신이 가져온 권총을 챙겨 흰 러닝 차림에 맨발로 위 아래층으로 뛰어 다니며 테러리스트들의 행동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한스 그루버(앨런 릭먼)를 리더로 한 테러리스트들은 사실 사상적인 이유보다는 나카토미 빌딩 금고에 있는 거액의 무기명 채권인 돈을 노린 테러리스트들이었고 그들로 인해 폐쇄된 빌딩 안에서 존은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피하며 힘겹게 그들과 맞서게 됩니다.

결국 존의 활약으로 인해 빌딩 내 상황은 경찰과 FBI, 방송국까지 퍼지게 되면서 복잡해지고 빌딩 안의 존은 유일하게 외부의 파웰이라는 경찰과 무전을 하며 아내 홀리를 비롯한 인질들을 구하고 테러리스트들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한 명 한명 테러리스트들을 없애며 한스의 계획을 무력화 시켜가는 존. 테러리스트의 리더인 한스 또한 그런 그를 어떡하든 없애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경찰이나 FBI는 테러리스트들을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존의 행동에 방해되는 짓들만 하고 빌딩은 중화기들로 초토화 되기만 합니다.

급기야 존을 테러리스트라고 오해하며 총격을 퍼부어 대기도 하죠.

FBI가 전력을 끊으며 어이없게 금고의 모든 락(LOCK)이 풀려지고 한스는 바라던 금고안의 채권을 손에 넣게 됩니다.

채권을 손에 넣은 한스는 계획대로 남아있는 빌딩 내의 인질들을 모두 옥상으로 몰아 폭파시켜 죽이려 하고 게다가 방송 기자의 과도한 욕심으로 홀리와 존이 부부라는 사실까지 알게 돼 홀리를 인질로 잡아 존 역시 죽이려 합니다.  

총알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 존은 마지막 수단을 써 아내를 구출할 생각으로 아내 홀리를 인질로 해 도망치려는 한스 앞으로 스스로 걸어 나가게 되는데요....

 

▣짜임새가 대단한 시나리오

액션 영화의 시나리오들에서 <다이 하드1>은 거의 교과서 같은 위치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적 짜임새를 보면 정말 텍스트로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은 것 같거든요.

'오해와 위기에 빠진 한 사내가 홀로 고립되어 테러리스트들과 맞서는 활극 액션' 물이라는 이 액션 드라마의 매력적인 공식을 생각해 보면 <다이 하드1>은 정말 잘 만들어진 액션 영화입니다.

그러한 액션 시나리오의 재미가 풍부해서 그런지 몇 번을 다시봐도 재미가 느껴지는 그런 영화들 중 한편이죠.

기본적인 영화 아이템의 컨셉이 워낙 흥미롭고 긴장있는 설정이라 후에 2편에서 5편까지 후속편들이 이어졌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3편 정도까지가 좋았지 않나 싶네요.

역시나 그 중 가장 영화적으로 뛰어난 것은 바로 이 나카토미 빌딩에서 벌어진 에피소드인 1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 하드1>을 꼼꼼히 들여다 보면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의 흐름도 한정된 공간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상황과 배경의 설정들이 굉장히 계산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도록 배치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제가 보면서 더욱 좋았던 것은 아주 소소한 디테일들이 또한 앞과 뒤의 배치에서 맞아 떨어지도록 시나리오가 쓰여져 있단 것이었어요.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존과 아내 홀리의 부부관계라는 것을 한스가 알아가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나, 존이 러닝 차림에 맨발로 다니게 되는 것의 시작과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리로 인한 위기의 연결이라든가, 경찰인 파웰과의 연결되는 부분과 그와의 무전 대화들, 그리고 그 대화가 마지막에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한 부분 등등....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 하나의 요소들과 설정, 배치가 아주 많으면서도 치밀하게 짜여져 있어서 거의 하나도 놓치고 가는 부분이 없이 활용이 되어지는 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디테일들이 엮이면서도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은 연출을 한 존 맥티어난 감독의 뛰어난 액션 감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액션 영화 연출을 제대로 보여준 존 맥티어난 감독 

액션 영화이니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뭣보다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이 보여지는 것이 영화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이 영화는 앞서 얘기한 시나리오의 뛰어남이 넘쳐나는 영화이지만 또한 액션의 연출에 있어서도 뒤떨어지는 것이 없는 영화라는 생각도 듭니다.

열 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들을 혼자의 힘만으로 싸워야하는 존 맥클레인을 보면 정말 힘겨운 싸움이라는 것이 절로 느껴지죠.

게다가 주위의 상황도 좋아지기보단 계속 존에게는 위기에 위기만 이어지고요.

이러한 인물의 악전고투를 스크린으로 보는 관객들은 당연히 긴장과 몰입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서도 존의 캐릭터를 그려내는 감독의 연출은 지루하지 않게 유머를 잃지않고 또한 감정선을 가끔씩 이어가며 박력 넘치는 액션 시퀀스들을 만들어 냅니다.

무엇보다 빌딩의 공간 곳곳을 누비며 그 공간들을 이용해 만들어내는 상황들에 액션이 벌어지는 것을 참 잘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이어서 소개를 할 또 다른 액션 영화들도 무엇보다 액션이 벌어지는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활용하는 액션을 잘 만들어낸 영화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텐데 이러한 것을 보면 액션 영화라는 것은 우선 그 액션이 벌어지는 공간의 설정과 그 공간안을 누비는 캐릭터의 설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영화처럼 맨 몸으로 권총 하나 가지고 시작한 존의 싸움이 점차 업그레이드 되면서 테러리스트들과 싸우는 것도 재미의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러한 디테일과 공간, 액션 비주얼들의 연출이 잘 이뤄지면서 시나리오의 짜임새를 잘 만들어낸 것은 역시 감독의 힘이 큰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요... 여기 한 가지 더 얘기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촬영 감독에 대한 얘깁니다.

이 영화의 촬영 감독이 누군가 하면... 바로!

얀 드봉 감독인 것을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이 누구신가 하면 바로 영화 <스피드>의 감독이시죠. 그럼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그리고 제 다음 액션 영화의 포스팅도 예상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죽도록 고생하는 브루스 윌리스

영화를 보는 관객으로서 재미라는 것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주인공의 고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약간 새디스트 적인가요 ㅎ)

주인공의 고통이 크고, 거대할 수록 위기감은 커지고, 그가 그 고통들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바로 영화가 주는 중요한 재미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영화 <다이하드1>을 비롯한 이 다이하드 시리즈는 정말 죽도록 고생하며 적들과 싸우는 브루스 윌리스 1인 액션극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외롭게, 아군한테도 좋은 소리 못 들으면서 싸우는 우리의 존 맥클레인을 보는 것이 다이하드의 재미이기때문에 브루스 윌리스는 정말 존 맥클레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죠.

그 캐릭터의 시작이 이 1편에서 만들어 졌고 사실 거의 모든 베이스(BASE)를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여러 고생을 하는 존 맥클레인이지만 제가 영화 전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장면은 바로 아래 장면인데....

이 장면이 특별하게 여겨진 이유는 바로 극장에서 이 장면을 보고서 다른 수많은 관객들과 박수를 치며 통쾌해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러네요.

지금은 극장에서 박수를 치는 일이 없지만 과거에는 이런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힘겹게 위기를 벗어나는 통쾌한 장면이 나오면 가끔씩 관객들이 박수를 치곤 했었죠.

그래서 유독 기억을 하는 <다이하드1>의 명장면입니다^^

자,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두들 폭염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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