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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서관

일본 만화 <아이언 맨(원제:철인 감마)>를 통해 본 중년 남성의 고민

by 멀티공작소 2018.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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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중년 남성의 여러 가지 일상을 코믹하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이야기와 그림체로 그려낸 일본 만화 <아이언 맨(원제는 철인 감마)> 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어떤 내용?

만화의 주인공인 '감마 데루오' 는 1953년생으로 고다(KOHDA) 라는 백화점의 식품부 소속으로 늘 시식코너에서 일본식 햄버그를 굽는 일을 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입니다.

감마는 늘 마음으로 '엉덩이 여인' 이라는 별칭으로 일컫는 아름다운 아내와 유끼오라는 초등학생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인데요.

만화의 스토리는 이 감마라는 남성의 가족과 직장 상사, 부하인 동료들, 그리고 다양한 주 사람들과 여러 상황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재미난 상황의 현재의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면서 만화의 특별한 재미는 바로 감마의 여러 과거 시절 에피소드들의 추억과 교차되면서 진행이 된 다는 것인데요.

그가 지금의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아주 어린 유치원 시절부터 초등학생, 청소년기, 대학 시절, 또 신입 사원일 때 등등의 과거의 추억 내지는 기억들이 삽입되며 코믹하고 개성 넘치는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아이언맨 만화의 특별한 점

그렇게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면 진행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고 있자면 만화의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몇 가지 재미가 느껴지게 되는데요.

우선 이 만화에서 다루는 어떤 상황이나 설정들을 보면 사람들이 드러내며 이야기 하기 힘든 '화장실 유머' 스런 부분이 아주 많이 등장합니다.

뭔가 지저분 할 수도 있고 사람들이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수도 있는 나쁘게 말하면 치부같은 은밀하고 비밀스런(?) 경험들을 재미진 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한 내용들에 재미를 더하는 것은 바로 감마 데루오라는 남성의 캐릭터입니다.

만화 속에서 40대를 앞두고 있는 감마는 '자신은 뭔가 과거로 부터 변화해야 한다.' 는 강박관념에 늘 시달리는 남자로 그려지는데요. 그래서 자주 보여지는 과거의 이야기에는 감마가 왜 그렇게 스스로를 부정하며 변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그려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자신이 이상하는 남자로 변화 하기를 원하는 까닭은 그가 스스로 생각하는 강한 남성성, 그리고 강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욕구로 보여지는데 나중에 등장하는 직장상사 다이고의 언급에서도 나오듯 감마라는 남자는 '스스로가 변하기를 원하지만 자신은 변하지 못하고  주위를 변화시키는 남자' 로 설명이 되어 집니다.

 ◈중년 남자의 판타지

이 만화에는 또 여러 남녀의 성에 관련한 코믹한 묘사나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중년 남성인 감마가 갖고 있는 많은 부분의 고민이 또한 이 부분과 맞다아 있기도 한데요.

그런데 그러한 성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또 아주 재밌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 속에서 느껴지는 성적 묘사들은 야하거나, 에로틱한 느낌들 보다는 코믹하고 누구나 한번쯤 속으로 상상해봤을 법한 그러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 많아요.

즉, 감마가 상상에서 느끼는 감성은 죄의식이나 부정적 측면이 많아 보이기는 해도 사람이 일상에서 본능적으로 갖게 되는 상상의 일부분으로 보여지는 것이죠.

이 또한 사람 개인이 은밀하게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하나의 치부나 생각같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러한 것을 다루는데 있어서 이 만화는 꺼리낌없이 독자에게 드러내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재밌어요^^

사실 만화 속 중년 남자인 감마의 성적 에너지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팔팔한 청년 못지 않은 것으로 설정되어 묘사되기도 하고 그가 갖는 그러한 성에 관한 판타지들은 보편적이라고 까진 할 수 없겠지만 타인의 성 심리를 은밀히 관찰하는 관음증적인 재미를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만화의 많은 부분은 그러한 중년 남성의 과거 시절 성과 연관된 추억과 에피소드(그것도 사람들에게 잘 얘기하기 쉽지 않은 코믹한 느낌의) 들이 현재의 이야기들과 맞닫아 그려지고 있습니다.

◈개성있는 그림체

야마모토 야스히토의 작화는 정말 개성이 두드러진 그림체입니다.

세밀한 극화체로 보여지는데 순간 순간 드러나는 유머스러운 그림들이나 이야기와 함께 보여지는 강한 과장들이 정말 흡입력있게 끌어 당기는 느낌이 있어요.

주인공인 감마나 그의 아내인 엉덩이 여인을 묘사해내는 그림들, 또 과거의 에피소드 속에 등장하는 특이한 인물들의 그림 등등 정말 이야기와 어울리는 그림체로 이질감 없이 느껴지며 잘 읽혀집니다.

그리고 웃기고 재밌어요^^

굵으면서도 화면(프레임)을 꽉 채우는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많은 역동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림체에 곁들여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도 참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입니다. 그 인물들의 작화가 아주 다양해서 인물의 성격과 작화가 잘 매칭이 되는 것도 이 만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죠.

◈마치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언맨(원제: 철인 감마)이라는 일본 만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만화는 항상 변화를 꿈꾸는 남성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는데 몇 번씩 이 만화를 보면서 그가 갖는 변화에 대한 욕망에 동감을 하게 되고, 과거의 에피소드들을 보며 자신의 과거 시절을 반추해 보곤 합니다.

평범한 남성이지만 특별하게 그려지고 있는 감마 데루오 라는 남자의 이야기... 관심 있으면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은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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