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이(노키아5800, 익뮤폰)를 업어 온지 어언 한달이 넘었네요.
그동안 여러모로 잘 갖고 놀다가 익뮤로 사진과 동영상을 좀 그럴듯하게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폰카 삼각대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폰카가 아주 고급스런 것도 아니고, 보통의 디카보다도 확실히 떨어 지지만 오팔이에 달린 폰카는 그나마 그럭저럭 쓸만한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제 멋에 겨운 거죠, 뭐....
그리고 사진도 그렇지만 그보단 동영상을 찍을 때 경험해보니 손떨림이 자꾸 신경쓰이더군요. 그래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 해보고 엊그제 주문한 삼각대가 오늘 낮에 드디어! 택배로 도착을 했습니다.
물건에 비해 엄청 큰 박스로 왔었네요.
어쨌든, 일단 박스 따고 꺼냈습니다. 그래서... 쨔잔!
사진은 모두 오팔이로 찍어봤습니다.
홀더가 삼각대에 부착이 되어있고, 옆에 있는 건 앙증맞은 케이스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이렇게 보면 크기가 잘 가늠이 안되죠? 그래서 비교샷.
많이 작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조금 장난감(?)같은 느낌?
하지만 그럭저럭 활용도에 따라 유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실 이 제품을 사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죠.
바로 삼각대 위에 부착된 이 카메라 홀더때문이었습니다.
폰카를 고정시켜줄만한 뭔가가 좀 있었으면 했거든요. (사진에 보이는 나사로 간격 조절이 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저런 홀더만 파는 곳도 있긴 하던데, 보니까 삼각대가 붙은 거나 그거나 가격에 별 차이가 없더군요. 어차피 탈부착이 되니까 그래서 이걸로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예전 가지고 있던 디카용 삼각대가 있어서 주로 홀더를 떼어내 그것에 부착해서 쓰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자, 이게 세워진 모습입니다. 앙증맞죠?
저 홀더에 이제 핸드폰을 부착해 보면,
이런 모양이 나오는 거죠^^
오팔이로 사진을 찍어야 돼서 예전 가지고 있던 핸드폰을 달아봤습니다. 뭐, 그런대로 그럴 듯 하죠?
삼각대의 다리를 펴면 이렇게 조금 올라갑니다. 이런 모습이 나오죠.
하지만 이렇게 다리를 펴고 세워도 높이도 그렇고 크기나 무게감도 적어서 실제 밖으로 가지고 나가 활용하긴 좀 힘들겠다 싶습니다. 대신 접사 촬영을 할때는 유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난감같은 외형이지만 그래도 될 건 됩니다. 밑에 조임나사를 풀어 회전도 되고 홀더의 각도도 조절할 수 있고.
그런데 제가 실제 쓰려고 하는 모습은 이거예요.
홀더를 떼어서 가지고 있던 디카용 삼각대에 부착한 모습입니다. 다행히 나사 규격이 잘 맞더군요. 음, 사실 저 삼각대도 그렇게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가볍게 쓸만은 하죠.
모양새가 그래도 좀 나아졌죠?^^
한가지 아쉬운 것은 홀더에 가로로 직접 부착이 안된다는 것이 좀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때 가로모드로 핸드폰을 위치시키니까요.
그래서 이런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거죠.
이렇게 꺾어줘야 하는게 좀 아쉽습니다. 특히 동영상을 찍을 때 떨림 없이 자연스런 팬(PAN)을 해주는 걸 원했는데 저 상태로는 조금 힘들더군요... 삼각대의 헤드(?)를 꺾어주다보니 회전을 시키면 저 헤드가 자꾸 삼각대에 걸려서리... (이 삼각대도 허접한 것이라...)
어쨌든 제가 의도한 절반의 성공은 본 셈이라 위안을 삼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게 다리를 다 편 모습입니다.
밑에 오늘 온 삼각대의 높이가 가늠되죠?
실내에서 잠깐 사용한 바로는 그런대로 저 자신에겐 취미 삼아 사용 하는 데에는 쓸만할 것 같습니다.
저런 셋팅으로 첨부터 목적을 갖고 구입한 것이어서요.
홀더가 무게를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슬림형 디카를 구입하게 된다면 그것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핸드폰 카메라들도 점차 스펙이 좋아져 출시가 되는 것들이 늘어나니 나중에 폰을 바꾸더라도 계속 이용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이상, 폰카 삼각대의 허접한 구입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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