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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서관19

테조로(Tesoro) - 오노 나츠메 초기 단편집 리뷰 오늘은 오노 나츠메(Ono Natsume)의 단편 만화집 테조로(Tesoro)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오노 나츠메는 일본의 만화 작가 이고요, 책 표지에 붙어있는 지은이 소개를 간략하게 보자면, 창작계 동인지 활동을 거치다 2003년에 정식 데뷔를 했고, 2005년 라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데뷔전에 이탈이아에서 연수를 받기도 해서 작품에 주로 유럽의 중년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라는 작품은 저도 소장하고 있고, 나중에 이 작품도 따로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는 단편 만화집 테조로는 1998년부터 2008년도까지 작가가 발표했던 단편 만화들을 모아 만든 책인데요. 시립 도서관에 있는 것을 발견해 읽어보고는 맘에 .. 2018. 3. 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 마스다 미리 마스다 미리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를 봤습니다. 네, 보시다시피 만화에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의 여러 이야기 중 하나입 니다. 주인공인 수짱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내용인데 친구인 마이코의 에피소드 들도 같이 진행이 되면서 주로 여성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만 뭐, 사실 딱히 그런 건 아니고 남녀 누구나 보면서 감정이입이 될만한 요소 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만화는 이런 식으로 수짱이나 마이코가 자신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저런 맘 속으로 자문 자답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 내용들이 누구나 공 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녀들의 생각이나 의문에 다른 느낌을 가질 수도 있겠 지만 저는 묘하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네요^^ 마스다 미.. 2017. 8. 12.
인간 의식이 가진 수수께끼 <살인자들의 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유의해 주세요^^)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 은 원제가 ‘shutter island’. 이 소설은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명품 연기로 주연을 했던 영화 '셔터 아일랜드' 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지독하게 비극적인 가족사를 가진 한 사내의 슬픈 이야기로도 읽히는 이 소설에서 작가는 그런 비극적 사건의 이야기들을 쉽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추리극의 치밀함과 역사적인 음모론, 상황을 전복시키는 반전의 장치들을 덧입혀 소설을 읽는 이들을 순식간에 긴장하도록 만드는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테디와 처크라는 두 명의 연방 수사관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데서 시작된다. 수사관인 그들이 섬으로 들어가는 목적은 섬에 있던 한 여성 환자의 실종에 관련.. 2011. 9. 1.
<고백>, 살인에 대한 다섯 개의 시선 일본의 한 중학교 봄방학 종업식. 종업식을 맞아 여자 담임교사는 교실에 있는 반 아이들에게 담담한 어투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게 된 자신의 사직과 일본의 소년법과 ‘세상을 바꾸는 철부지 선생님’ 에 대한 이야기와 HIV에 감염된 남자와의 사이에서 미혼모로 얻게 된 딸, 그리고 싱글맘으로서 일을 해야 했던 자신의 이야기 등등. 교실의 아이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얼마나 집중하여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사인 모리구치 유코의 고백은 점차 충격적인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그녀의 어린 딸 마나미는 학교 수영장에서 죽음을 당했고, 사건은 ‘사고사’ 로 처리가 됐지만 사건의 진실은 바로 ‘살인’ 이라는 것, 그리고 그녀의 딸을 살해한 범인이 바로 지금, 이 교실 안에 있다는 것을. "마.. 2011. 2. 18.
스티븐 킹의 사계 <의지의 겨울, 호흡법> "나는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어. 그때 발꿈치에 뭔가 부딪치더군. 돌아섰지. 그녀의 머리였어. 나는 내 의지가 아닌 무엇인가에 이끌려 한쪽 무릎을 꿇고 그 머리를 뒤집어 봤어. 눈을 뜨고 있더군. 그 진솔한 연갈색 눈동자.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굳은 의지가 엿보이던 그 눈동자. 그 속에는 아직도 굳은 의지가 가득했지. 여보게들, 그녀는 나를 보고 있었다네." 앞서 포스팅했었던 에서 언급했듯 스티븐 킹의 ‘사계’ 는 제목 그대로 네 편의 중(장?)편 소설로 엮어진 소설집입니다. 이번에는 그 중 가을 편인 ‘스탠 바이 미’와 함께 실린 겨울 편 ‘호흡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은 부제(의지의 겨울)가 말해 주듯 분명 인간의 강력한 의지를 소설의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그 의지.. 2011. 1. 3.
스티븐 킹의 사계 <타락의 여름, 우등생> “어쩌면 적당한 일련의 상황이 갖추어 진다면,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한 어두운 단면들이 기꺼이 밖으로 기어 나올지도 모르지. 그것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중 바이스코프의 말 정체를 숨긴 나치 전범과 그를 찾아낸 어린 소년 이야기는 토드라는 13세의 소년이 아서 덴커라는 한 노인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갑작스런 소년의 방문에 노인은 의아해 하지만 이내 소년의 목적이 무엇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됩니다. 토드는 아서 덴커라는 노인의 이름이 가명으로 사실은 그의 본명이 듀샌더고 나치 친위대(SS)로 활동한 나치 전범이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이죠. 갑작스런 소년의 일격에 듀샌더는 애써 부인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결국 토드가 밝힌 모든 사실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토드는 곧.. 201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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