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약간의 스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를 어제(4월26일) CGV IMAX 3D로 감상을 했습니다.
마블의 다른 영화를 볼 때는 안그런데 이상하게 어벤져스 시리즈만 볼 때는 꼭 아이맥스 삼디(ㅋㅋ)로 보게 되네요:)
자리가 있어서 예매가 된 것은 좋았는데 보니까 둘째 줄.
아이맥스 큰 화면에 안경끼고 3D로 보고 있자니... 어떤 장면에선 롤러 코스터타고 내려꽂히는 느낌에 가끔 울렁거리기도 했네요 ㅋ (이런 기분 만끽하고 싶으신 분께는 아이맥스 3D로 보시길 추천입니다)
워낙 많은 인물들과 우주의 여러 장소의에서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다보니 러닝타임도 2시간 30분에 가까울 정도로 깁니다. 이 시간 동안 목 올리고 영화보느라 정말 고역이긴했는데... 다행히 영화의 몰입도가 좋아서 크게 힘들진 않았네요 ㅋ
마블의 히어로 영화들을 비교적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봤는데...
이번 인피니트 워는 그야말로 마블 히어로 무비의 종합선물셋트 같은 영화입니다.
포스터부터 보시면 그동안 마블 영화를 이끌었던 히어로들이 다 집합됐죠. 한 사람, 앤트맨이 빠졌는데 인피니트 워가 이번 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것이니 후속편에 등장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 인피니트 워는 그동안 짧게 짧게 얼굴만 비췄던 타노스가 본격적으로 주요 빌런으로 등장하여 마블 히어로를 때려 잡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다보니 거의 영화의 주연은 타노스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에요.
뭐, 일대 다수의 대결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어쨌든 영화는 처음부터 타노스가 주요 인물 한 명 완전히 아웃(Die)시켜 버리고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을 찾아 우주를 돌아 다니며 이를 막으려는 마블의 히어로들과 단계 단계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방대하고 스케일 큰 이야기는 이번 편이 끝이 아니고 쿠키 영상으로 후속편을 예고하면서 일단락 됩니다.
보고나니 역시 마블 영화는 관람객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은 없는 것 같네요.
일단... 보고난 감상의 느낌은...
이야기를 끌고가는 마블의 스토리나 에피소드 배치가 참 가지런하고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많은 인물과 스케일이 넓은 스토리를 다루는데도 산만하거나 옆으로 삐져 나가는듯한 느낌이 거의 없이 이야기를 전개시켜요.
이것은 어쩌면 마블이 그동안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를 해온 까닭이 크겠죠. 그동안 계속 제작되어 왔던 많은 마블의 히어로 무비들이 모두 이 큰 그림을 위해 하나씩 조각들을 섬세하게 다뤄왔던 것이니까요.
이런 점에서 마블의 영화 전략이 참 치밀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마블의 캐릭터 구축이 참 버라이어티 하단 느낌도 들었습니다.
저마다의 마블 캐릭터들이 (이 역시 과거부터 구축을 해온 것이지만) 다 다른 성격들에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이 함께 모여 벌이는 에피소드들의 시너지가 아주 좋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유일하게 가오갤 멤버들의 유머가 돋보였는데 사실 이 인피니트 워는 아주 어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 상대적으로 그들의 유머가 돋보였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노스라는 악당의 구심점이 좋았네요.
자신이 왜 그렇게 인피니트 스톤에 목을 메는지 나름의 신념도 말하고 (물론 전 동의하지 않지만) 묵직한 캐릭터의 느낌이 있어서 영화 속에 상대하는 히어로들은 힘겹겠지만 지켜보는 관객들은 그만큼 영화를 보는 감응이 좋습니다.
흔한말로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는 악당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죠.
어쨌든.
이번 인피니트 워는 지루할 틈 없이 계속 집중해서 감상을 하게 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뭐, 계속 이어지는 각종 전투, 대결 장면들의 CG나 연출도 좋구요.
아마도 마블 영화들을 자주 보신 분들은 더욱 재미가 있을 것이라 여겨지네요.
이상으로 간단한 인피니트 워의 감상평을 마치도록 할게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공식 예고편
(출처: 마블 코리아 유튜브 채널)
'흥미로운 영화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 1994) -볼만한 고전 영화 No.25 (2) | 2018.05.04 |
---|---|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 1988)-볼만한 고전영화 추천 No.24 (2) | 2018.05.01 |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 1993) 볼만한 고전영화 추천 No.23 (2) | 2018.04.24 |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 2009) 볼만한 고전영화 추천 No.22 (2) | 2018.04.19 |
장미의 이름 (Le Nom De La Rose , The Name Of The Rose ,1986) 볼만한 고전영화 추천 No.21 (0) | 2018.03.27 |